12월 3일 23시를 기하여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상황에서 TV를 주시하고 상황을 보고 있다. 새벽 출근이 임박해서 차량에 갔는데 나의 첫 전기차 포터 2가 말을 듣지 않았다. 포터 2 전기차 정기점검 및 리콜, 배터리 방전현상. 무슨 일인지 포터의 차문조차 열리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었다. 나라도 내 차도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포터 2 전기차 정기점검 및 리콜, 배터리 방전현상.
11월 30일 토요일 포터가 나온 지 1년 만에 차량 정기점검을 받았다. 역시 신차라 큰 문제도 없이 그냥 통과되었다. 그리고, 12월 4일 새벽 출근을 위하여 평소와 다름없이 차량의 문을 열려고 했는데, 불빛이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대체 무슨 일이지?라는 생각에 스마트키에 배터리가 없나?라는 생각에 보조 키까지 가지고 내려왔지만 역시 문은 열리지 않았다.
포터 2 배터리가 방전되면 발생되는 현상과 첫 경험은 다음과 같다.
- 일반 차량은 그나마 ON까지는 켜지지만 전기차는 아예 아무것도 작동을 하지 않는다.
- 문까지도 열리지 않는다. 나름 예전 FOB(스마트키) 개발자라 수동 키를 알고 있어 수동으로 문을 열었지만, 아무것도 작동은 하지 않는다. 무서울 정도로 작동을 하지 않는다.
- 차량이 큰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생긴다.
조치사항은 바로 보험사에 전화를 하니, 전기차의 배터리 방전현상이라고 해서 안도의 한숨을 쉬며 보험사를 기다렸다. 사실 견인까지 고려. 견인요청으로 출동요청을 했으나, 단순 방전으로 바로 시동은 걸렸다. 다행이었지만, 겁이 나서 바로 현대자동차 블루멤버스로 차량을 옮기고 상담을 받았다.
여기서, 배터리 방전이란, 고전압 배터리가 아니고, 보조배터리를 말하는 것이다. 고전압 배터리의 경우 78%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으나, 시동을 거는 부분에서는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는 듯했다. 특히, 전기차에서 배터리 방전 시 일반 차량과는 다르게 1시간 이상 충전을 위한 시간은 필요 없다고 했다.
포터 2 전기차, 차량 점검 및 배터리 업그레이드.
포터 2 전기차를 신차로 뽑아서 그런지 1년 차에 원래 점검을 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리고, 블루멤버스에서 들은 꿀팁! 신차를 구매했을 경우 배터리 방전 및 견인서비스까지 전국에서 무상으로 받을 수 있으니, 보험사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보험사의 경우 횟수제한이 있기 때문에 필요할 때 쓰라는 아주 친절한 설명도 해 주셨다.
현대자동차의 서비스 전화번호는 운전석 차량에 선바이저(햇빛가리개)를 들춰보면 보인다. 참고 삼아 사진을 첨부해 둔다. 차량의 점검의 상황은 아래와 같고 관련 설명도 해 두겠다.
제일 먼저 현대자동차 서비스를 받게 된 배경인 배터리 방전에 관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 배터리 방전의 이유 : 원래 차량 주차 시에도 0.05V정도는 전기가 계속 샌(누전)다고 한다.
- 내 차량의 경우 블랙박스 사용 시 사용 시 0.8V정도, 미 사용 시 0.05V 정상이라고 한다.
- 장기로 세워두지 않아 방전에 대한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급적 주행 중 블박사용 권고.
- 이후 문제가 된다면 다시 한번 점검을 받아 보자고 하신다. 현 상태는 양호한 수준.
그리고, 1년 차 무상 점검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아주 친절하고, 소요시간은 약 1시간이 충분하다.
- 고전압 배터리 SOH상태 GDS : 양호
- 보조 배터리 충전상태 / 단자 체결상태 : 양호
- EV 냉각수, 각종 오일 및 호스 상태 : 양호
- VESS (가상사운드시스템) : 양호
- 연결 케이블 및 커넥터(절연점검) : 양호
- 하체 충격 / 배터리 케이스 손상 여부 : 양호
- 브레이크 패드 / 디스크 마모/누유 상태 : 양호
- 서스펜션 계통 누유 및 체결상태 : 양호
- 스테빌라이저 / 드라이브 샤프트 체결 상태 : 양호
- 구동모터 / 감속기 마운트 / 응축수관 에어청소 : 양호
- GDS 고장진단 : 양호
- 충전구 인렛 오염도 점검 및 에어청소 : 양호
- 타이어 공기압 보충 / 마모 상태 : 양호
- 공조장치 작동상태 및 항균 필터 : 양호
- 각종 등화 장치 점등 : 양호
이상 15가지 점검을 무상으로 해주는 것이다. 결론은 상태은 '특이사항 없음'으로 상태는 양호한 것이다. 그런데, 요즘 고전압 배터리의 화재문제가 대두되어 고전압 배터리 점검을 추가로 해준다고 했고, 여기서, 리콜 부분이 발생한 것이다. 완벽한 결함이 아닌 보완이라고 설명해 주시고, 업그레이드만 해주시면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포터 2 전기차 특별 안전점검 및 BMS 업그레이드
일단, 고전압 배터리의 점검내용은 크게, 고전압 배터리, 냉각 시스템, 연결 케이블 손상점검, 외부충격, 고장코드 진단으로 나누어 점검을 진행한다. 그리고, 세부내역은 아래와 같고, 별 이상 없이 '양호'의 판단으로 모든 점검은 끝났다.
- 고전압 배터리 : 전연저항 확인, 전압편차 확인
- 냉각시스템 : 배터리 냉각 시스템 냉각수량 점검, EWP 동작 상태 확인, 3 way 밸브 동작 점검
- 연결 케이블 손상점검 : 연결 케이블 및 커넥터 손상여부 확인
- 외부충격 : 하체충격 / 손상여부 확인
- 고장코드 진단 : 고장코드 발생유무 확인
이렇게 전체적으로 점검을 받아보니, 속도 시원해지는 듯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대로 많은 꿀팁까지 받아온 듯해서 기분까지 좋았고, 마지막으로 블루멤버스인지도 몰랐는데 내가 블루멤버스라고 이런 기타 서비스(방전, 견인 등)를 6년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앞으로 포터 2 전기차야!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같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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