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원과 배다해가 눈물을 보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서는 부부가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이날 두 사람은 인도 카레 전문점에서 외식 데이트를 했다. 배다해는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오빠 못 알아보면 어떻게 할 거야? 내 기억에서 오빠만 쏙 빠졌다"라고 물었다.
배다해, 이장원의 기억을 잃다.
이장원은 "난 네 친구 200명을 알고 있다. 네가 기억을 잃으면 모두에게 너 소개해달라고 할 거다. 그리고 우리가 처음 만난 그 식당을 잡을 거다"라고 답했다. 이에 그녀는 "안녕하세요. 말씀 많이 들었어요"라며 상황극을 시작했다. 그러자 이장원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더니 "이게 되게 슬픈 거구나. 나 못 할 것 같아"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장원, 배다해의 기억을 잃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이장원은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막상 갑자기 하니까 울컥했다. 저건 드라마 보는 게 아니라 실제로 내 아내가 하니까 너무 싫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너무 슬플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하냐. 내가 어느 날 일어났는데 널 못 알아본다. 집, 고양이, 차.."라고 하자 배다해는 곧바로 눈물을 쏟았다.
이장원, 배다해 상황극 종료.. 웃음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패널들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이지혜는 "나도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다"라며 울컥했고, 김구라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 그러면 그럴 수 있다"라고 공감했다. 배다해는 "생각만 해도 너무 슬프다. 되게 슬프다. 오빠한테서 내가 지워지는 거야. 난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때 가서 생각할래. 너무 슬퍼서 생각할 수가 없어"라고 말했다.
이장원은"울지 마. 다 기억 나"라면서 배다해를 다독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어떻게 할 거냐고"라고 대답을 요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안 보여? 나 지금 울고 있어. 나 못 봐?"라고 발끈해 웃을 더했다.
어라? 뭐지.. 상상하니깐 괜히 울컥하는 내가 이상하다. 늙었나? 생전가도 잘 울지도 않았는데 이걸 보면서 왜 상상을 하는 거지. 지금 옆에 있는 와이프가 날 못 알아본다. 장난이 아니고 진짜. 좋을 것만 같았는데 왠지 모를 짠~함이 올라온다. 아직 사랑하는가?
몰랐네. 내가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그냥 예전에 배다해 씨가 남자의 자격 나왔을 때 생각나서 무심코 봤는데 시집도 갔었구나. 남자가 뇌섹남이었네. 아~ 그나저나 이 프로가 뭐지?
사람마음이 센티해지네 오늘 날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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