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마약 투약혐의를 받는 가운데 소환을 연기했다. 유아인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인티니티 측은 23일 공식입장을 통해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외에도 대마, 케타민, 코카인 등 마약류 투약과 관련 서울 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유아인, 경찰소환 연기 사유
원래대로라면 유아인은 3월 24일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으나 소환전날 이를 미뤘다. 법률대리인 측은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이라며 기사화로 인해 비공개 소환이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관련 법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하다"라고 소환연기를 요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일종의 수사지연'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유아인 측은 이를 의식한 듯 "출석일자 조정 요청이 엄홍식 씨 입장에서는 출석을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경찰과 출석일자가 협의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출석하여 사실대로 성실히 조사를 받으며 수사에 협조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유아인의 소신발언
그동안 유아인의 말들은 '소신발언'이라는 말로 치켜세워졌다. 그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거침없는 의견을 전해왔다. 페미니증에 말을 얹으며 누리꾼과 '애호박 설전'을 벌이기도 하고, 마약 투약으로 물의를 빚었던 한서희를 저격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과거 유아인이 한서희를 조롱하며 올렸던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말라고, 그냥 이거 드시라고 # 떡밥, 내일 또 '삭제'해드린다고, 그 분노 마음껏 태우시라고 다시 전해드리는 #선물"이라는 글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알약 이모티콘과 함께 게재한 글은 그대로 부메랑처럼 유아인에게 돌아갔다. 그는 2020년 '대국민 금연선언'을 하면서 많은 응원을 받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처음이었나. 그때는 똥폼이었지. 간지럽지. 맛있어지더라. 그러니깐 숨을 좀 내쉬는 것 같았지. 17년 폈나. 아이고 냄새야. 근데 이게 또 그립겠지? 그래도 해볼래. 콜록콜록. 빠잉 담배"라며 금연을 선언했다.
유아인의 금연운동
유아인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게재하며 "금연하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건강해지자. 건강하게 나를 가꿀 거야. 담배 연기 자욱한 삶에서 내린 최초의 결심이지. 축하해 줘. 건강한 몸으로 더 잘 움질일께"라고 덧붙였다. 금연은 성공했을지 모르겠으니 마약을 끊기는 어려웠던 듯싶다. 영화 '베테랑'속 약에 취한 연기로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냈던 유아인,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당당하게 할 말을 하던 유아인은 스스로 자신의 앞길을 막고 숨었다.
유아인의 광고 위약금, 100억?
앞으로 수차례 조사를 받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터, 유아인이 언제 얼굴을 드러낼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리고, 광고주들에게 100억 원이 넘는 위약금을 물어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 됐다. 그의 이번 수사를 광고모델로 발탁한 기업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아인이 광고모델을 맡고 있는 업체는 10여 개에 이른다. 건강식품 업체 종근당 건강, 패선 업체 무신사, 네파, 보테가 보네타, 화장품 업체 상테카이, 식품업체 오뚜기 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유아인의 연간 광고모델료는 8억~9억 원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광고모델이 법 위반으로 광고주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경우 광고료의 2~3배에 이르는 위약금을 지불한다는 조항이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통례대로라면 유아인이 지불해야 할 위약금은 최소 100억 원이 넘어간다. 종근당건강, 무신사, 네파등은 유아인이 나오는 광고를 모두 삭제했다. 나아가 혐의가 인정되면 계약 해지, 위약금 청구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왜 경찰 소환조사 날짜를 변경하는 것일까? 미루어봐야 다른 수가 있을 것 같아서일까? 파장이 너무 클 것 같다. 개인적으로 유아인의 팬으로서 너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좋은 배우하나를 잃는 것 같네. 너무 어린 나이에 성공해서 그런 걸까. 너무 안타깝다. 경찰 소환조사 더 이상 미루지는 마시고, 소환에 임해주세요. 그리고, 죗값은 달게 받으세요.
광고나 영화 등의 위약금이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겠네요. 100억 원 정도면 집만 파시면 될까요? 돈 걱정은 안 해도 될 만큼 많이 벌어두신 걸로 알고 있으니, 빨리 죗값 치르고 돌아와서 사회에 봉사하고 다시 태어난 것처럼 다시 일어서시길 빕니다. 유아인 님~! 결코 피해 갈 수는 없을 듯합니다. 직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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