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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비서실장 조문 거부했는데 안 올 사람인가?

by kc-kimchajang 2023. 3. 1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인 故 전형수 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것과 관련해 유족 측이 이 대표의 조문을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오지 말라고 해도 안 올사람이 아니다'라며, 이 대표의 고집으로 강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 비서실장의 한 친척 인터뷰, 이재명~

전 씨의 한 친척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거부했다. 오지 말라고 해도 안 올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까 온 거다"라고 말했다. 전 씨의 사망 사실을 지난 9일 밤늦게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다음 날인 10일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 장례식장에 오후 1시에 조문차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실제 조문이 이루어진 것은 약 7시간 뒤인 오후 8시경이었다.

 

당시 민주당은 조문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내부 조율 중이라고 밝혔으니 일각에선 유족과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이재명 대표의 입장이 늦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조문을 마친 후 "유족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이재명의 조문 내용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대표는 전 씨에 대해 '정말 훌륭한, 본인이 만난, 같이 일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유능한 분이었는데 너무 안타깝다'는 말을 했다. 유족들은 '대표님도 힘을 내고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밝혀달라'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이 조문내용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이 조문내용을 밝히고 있다.

 

 

대장동 사건 등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의혹이 있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 대표의 주변에선 전 씨를 포함해 총 5명이 숨졌다. 전 씨는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의 사퇴로 사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지난해 12월 말 퇴직했다. 그는 퇴직 전후로 이 대표가 연루된 '성남 FC 불법 후원금 의혹'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전 씨 죽음에 대해 "이것이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이냐"라고 말했다. 전 씨가 남긴 유서에는 "이 대표는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대표님과 함께 일한 사람들의 희생이 더 이상 없어야지요"라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비서실장의 유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표 10일 오후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표 10일 오후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또한 검찰수사에 대해서는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장례식장 내부에서 진행된 전 씨의 발인식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부검을 원치 않는다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검찰이 전날 전 씨에 대한 부검 영장을 기각하면서 전 씨의 발인식은 예정대로 이날 진행됐다.

 

이날 운구 차량 문이 닫힐 때는 전 씨의 아내와 자녀로 보이는 유가족들이 부둥켜안은 채 한동안 걸음을 떼지 못하기도 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옵니다. 이재명 대표의 강한 의지가 보인다. 정말 아껴둔 사람일가? 정말 죽음으로서 청렴함을 밝히는 방법밖에 없었을까? 너무나도 안타깝다. 검찰은 아직 수사가 지지부진하다. 이 정도로 털어도 나오지 않는 것이면 정말 아무런 죄가 없는 것은 아닐까? 괜한 엄한 사람들의 죽음을 방치한 건 누구의 책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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