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개발한 오픈 AI가 지난 14일 새로운 초거대 AI 'GPT-4'를 공개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한국어 품질'에 주목하고 있다. 불과 4개월 전 나온 챗GPT에 비해 한국언 지원능력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한국어 특화 AI모델에 집중하는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챗GPT-4의 출시, 한국어 향상
16일 GPT-4의 '테크니컬 리포트'를 보면, 각 언어별 평가 점수에서 한국어(77%)는 하위권이다. 하지만 이전 모델인 GPT-3.5의 영어 성능(70.1%)을 넘어섰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어뿐 아니라 상당수의 다른 국가 언어들도 GPT-3.5의 영어 수준을 넘어섰다. 실제로 기자가 GPT-4가 적용된 챗GPT 유료버전(챗GPT 플러스)을 잠깐 사용해 본 결과, 아직은 완벽하진 않지만 기존 챗GPT보다 한국어를 훨씬 더 잘 다룬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업계에서 "한국어 특화 AI모델을 내세우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차별적 우위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네이버, 카카오, LG, SK텔레콤 등 국내기업들은 한국어에 특화된 AI 언어모델을 개발 중이다.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는 페이스북에 "앞으로도 미국 회사들이 만든 언어모델의 한국어와 영어 수준차이는 대략 1년 미만을 유지할 것. 한국어에 집중한 언어모델이 더 이상 승산이 없어 보인다"라고 적었다.
국내 기업의 챗GPT의 개발
안성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AI정책연구실 실장도 "국내 기업의 언어모델은 국내 정보에 대한 정확성이나 최신성 측면에서 약간의 우위에 있을 수 있다. 정부도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전략적 지원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는 반론도 있다. 박은정 업스테이지 최고과학기술자(CTO)는 "각 기업들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확보하는 데는 외부 기업에 의존하지 않기 위한 '방어'의 목적도 있다. 다만, 그 전략이 효용을 발휘하려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AI테크 이사도 "GPT 계열은 어느 한 회사가 독점하기 어려운 구조다. 개발 회사마다 기준과 철학, 개발방법이 다르고 다양하기 때문에 고객과 시장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학습 데이터, 튜닝 기법등에 따라 특색 있는 GPT 모델이 많이 나올 것이다"라고 했다.
GPT-4를 공개한 오픈 AI는 이를 챗GPT 유료버전에 적용하며 곧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기업들도 앱이나 서비스에 GPT-4를 쓸 수 있도록 API신청을 받고 있다. 에듀테크 기업 스픽 등 오픈 AI의 '스타트업 펀드'에 참여한 기업들은 미리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GPT-4가 공개되자마자 적용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불과 몇 개월 전에 챗GPT라는 이상한 용어를 접했다. 한국어로 질문을 했을 때 엉뚱한 답을 하던지, 이완용이 독립운동가로 나오고 그랬는데, 이번에 출시한 챗GPT-4 버전의 경우 한국어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했다. 불과 몇 개월 만에... 정말 기술의 향상은 이제 1~2달 만에 향상되는 것 같다. 아직 접해보지도 못한 사람들도 많지만..
긴장이 안 될 수 없다. 정말 이제 기계가 세상을 지배하는 날이 올 것인가... 나 때까지는 괜찮겠지만 우리 애들이 걱정이다. 무엇을 먹고살지.. 가만, 반대로 생각하면 사람의 생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 식. 주를 모두 해결해서 돈이 최고가 되는 세상은 가고 다른 무엇인가의 세상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 미래가 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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